봄동 효능 제대로 알고 먹자! 봄동 겉절이·된장국 등 초간단 요리법
어느덧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기 시작했어요.
저에게는 봄이 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야채가 바로 ‘봄동’입니다. 작년 봄에 지인이 텃밭에서 직접 키운 봄동을 한아름 챙겨주셨는데, 그때 처음 맛본 감동이 얼마나 컸는지 아직도 생생하거든요.
보통 배추 하면 김장배추나 양배추를 생각하기 쉬운데, ‘봄동’은 조금 다르더라고요. 아삭아삭하고 달달하면서도, 무엇보다 잎이 부드럽게 씹혀서 얼마나 맛있는지!
오늘은 이 귀한 봄동이 우리 몸에 어떤 이점을 가져다주는지, 그리고 어떻게 즐기면 더욱 건강하고 맛있게 섭취할 수 있는지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봄동이란?
1) 봄에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배추
봄동은 이름 그대로 ‘봄에 나는 배추’라고 할 수 있어요. 사실 가을에 수확하는 일반 배추와는 조금 달라서, 추운 겨울을 지나 봄이 되면 부드럽고 달큰하게 자란답니다. 겉잎이 연한 초록빛을 띠면서도 주름이 고스란히 잡혀 있는 게 특징이고, 손으로 만졌을 때 일반 배추보다 훨씬 얇고 부드럽다는 걸 느끼실 거예요.
2) ‘알배추’와는 또 다른 매력
비슷하게 생긴 알배추도 봄에 접할 수 있는데, 알배추는 연한 배추를 일찍 수확한 것이고, 봄동은 겨울을 나며 단맛이 깊어진 형태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알배추가 시원한 맛을 내는 편이라면, 봄동은 오히려 달콤하면서도 살짝 고소한 풍미가 살아 있어요. 그래서 봄철 무침이나 샐러드로 만들면 입안을 가득 채우는 그 독특한 단맛이 매우 매력적입니다.

봄동의 대표 효능
1)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봄동에는 비타민 C, 비타민 K, 칼슘, 철분 등 다양한 무기질이 함유되어 있다고 해요. 특히 일교차가 심한 봄철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데, 봄동 속 비타민과 무기질이 우리 몸의 보호막을 형성해주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감기나 잔병치레가 많아지는 이맘때, 봄동 한 접시가 건강을 지키는 간단한 비결이 될 수 있죠.
2) 식이섬유로 인한 소화 촉진
봄동은 다른 배추류처럼 식이섬유가 풍부한 편이에요. 평소 장운동이 원활하지 않거나 변비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는 이 식이섬유가 큰 도움이 됩니다. 포만감도 오래 유지해주어서, 다이어트 중에도 좋은 채소가 될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저도 봄동 샐러드를 먹으면 속이 한결 편안해지는 걸 느낍니다.

3) 항산화 작용에 기여
배추류에는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 등도 함유되어 있는데, 봄동 역시 예외가 아니랍니다. 이 항산화 물질들은 활성산소를 억제해 몸의 노화와 질병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줘요. 게다가 봄동의 신선한 초록 잎들은 눈 건강에도 유익하다고 하니,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현대인들에게는 안성맞춤인 셈이죠.
4) 칼로리가 낮아 가벼운 식사 대체
봄동은 칼로리가 낮은 편이라, 다이어트를 하고 있거나 가벼운 식사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제격이에요. 잎 자체가 부드러워서 다른 채소와 함께 샐러드로 만들면 드레싱을 많이 쓰지 않아도 맛이 살아나기 때문에, 과도한 양념 없이도 충분히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봄동을 맛있게 즐기는 방법
1) 봄동 겉절이
혹시 배추 겉절이 좋아하시나요? 봄동으로 겉절이를 만들면, 일반 겉절이보다 훨씬 부드럽고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깨끗이 씻은 봄동을 적당히 뜯어 고추가루, 마늘, 양파, 액젓, 설탕 등을 이용해 살짝 양념하고, 고소한 참기름을 한두 방울 넣으면 완성! 익히지 않아도 맛있어서 부담 없이 바로 드실 수 있는 간단 요리입니다.

2) 봄동 된장국
따뜻한 국물 요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봄동 된장국을 추천해요. 육수를 낸 뒤, 된장을 풀고 봄동을 넣어 살짝 끓여주면 특유의 달큰한 맛이 국물에 퍼져서 구수함을 더해준답니다. 여기에 두부나 무, 버섯 등을 추가하면 한층 풍성한 한 끼 식사가 되겠죠?

3) 샐러드로도 훌륭
봄동은 양상추나 로메인처럼 샐러드에 활용해도 참 좋아요. 잎이 너무 큼직하다 싶으면 손으로 작게 뜯어서, 방울토마토나 당근 채, 오이 등을 곁들여 간단한 드레싱만 뿌려보세요. 상큼한 과일 소스나 발사믹 드레싱과도 잘 어울립니다. 봄의 싱그러움을 입안 가득 느끼게 해줄 거예요.

4) 된장무침·볶음
된장에 약간의 마늘, 고춧가루, 참기름 등을 풀어 봄동과 함께 가볍게 볶아내도 감칠맛이 살아납니다. 익힌 배추와는 또 다른 씹는 재미가 있어, 다른 반찬 없이도 밥 한 그릇이 뚝딱 없어지죠. 볶을 때 불을 너무 세게 하면 금방 질겨질 수 있으니, 중약불에서 빠르게 볶아주는 게 좋습니다.
QnA: 봄동에 대한 자주 묻는 질문
Q1. 봄동은 어디에서 구할 수 있나요?
A. 보통 2~4월 사이에 마트나 전통시장, 심지어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손쉽게 구매하실 수 있어요. 잎이 너무 진한 색을 띠거나 시들어 보이는 것은 피하고, 연한 연둣빛을 띠면서 표면에 큰 흠집이 없는 것을 고르시면 신선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Q2. 배추랑 같은 방법으로 김치를 담가도 될까요?
A. 네, 가능합니다. 보통 배추김치보다 훨씬 빨리 익고, 잎이 부드러워 간이 쉽게 배는 편이에요. 그래서 제대로 숙성시키기보다는 겉절이나 간단한 김치 형태로 만들어 바로 드시는 게 제일 맛있어요.

Q3. 봄동도 간혹 쓴맛이 날 때가 있는데, 그 이유는 뭔가요?
A. 봄동이 자라는 과정에서 기온 변동이 크거나, 노지재배 환경 등에 따라 쓴맛이 강해질 수도 있어요. 이런 경우, 살짝 데치거나 양념에 살짝 재워두면 쓴맛이 많이 줄어듭니다. 또 너무 오래된 봄동보다는 어린 잎이 훨씬 달고 부드러워요.
Q4. 봄동을 저장할 때 주의할 점이 있나요?
A. 냉장고의 채소칸에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약간 감싸서 보관하면 수분이 날아가지 않아 더 오랜 기간 싱싱함을 유지할 수 있어요. 일주일 정도는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맛과 식감이 떨어지니 가능한 빨리 드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맺음말
오늘은 달콤하고 부드러운 배추의 매력, “봄동”에 대해 이야기해봤어요. 겨우내 움츠렸던 우리의 몸과 마음에 싱그러움을 더해주는 봄동은, 제철일 때 먹으면 더없이 맛있고 영양가도 풍부하답니다.
저는 요즘 봄동을 샐러드로 만들어 자주 먹고 있는데, 사각사각 씹히는 식감과 은은한 단맛이 봄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려주더라고요.
여러분도 올해 봄엔 꼭 한 번 봄동을 맛보시면서,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해보시면 어떨까요? 면역력, 소화 기능, 항산화 효능까지 고루 챙길 수 있으니, “이만한 봄 선물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향긋한 봄바람을 곁들여,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한 봄을 맞이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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